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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여행 후기 Day 1. (마사지 수면팩 -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및 가와산 캐녀닝 - 세부 막탄 두짓타니 호텔)

Harry Potter 2022. 10. 26. 15:03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휴가를 다녀와서 여행 후기를 기록 겸 + 정보 공유 겸 올리려고 합니당

출발하기전에 리서치를 많이 하고 갔는데, 대부분 정보들이 코로나 터지기 전인 2019년도 정보여서 요즘 정보를 찾기가 어렵더라구용...! 누군가의 휴가에 코딱지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당 ♥

 

우선 저는 너무나도 저질 체력인데 반해, 함께 여행에 떠난 남자친구는 액티비티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_ㅠ

무슨일이 있어도 꼭꼭 고래상어를 봐야한다기에... 많이들 묶어서 진행하시는 고래상어 투어 + 가와산 캐녀닝을 묶어서 현지 업체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현지업체는 세부 카페에서 추천받아 진행했고, 보증금을 페소로 송금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다행이도 사기는 아니었고, 투어도 잘 마쳤습니다!)

보통 kkday 아니면 klook 통해서 많이들 신청하시는데, 2인 기준으로 인당 1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차량비 (드라이버+개인승용차 렌트) 5000페소 + 오슬롭 고래상어 (인당 800) 1600페소 + 가와산 캐녀닝 풀코스 (집라인 비용 제외) (인당 1500) 3000페소 총 9600페소 (1000페소는 보증금으로 미리 송금) 들었습니다. 인당 12만원정도 든 것 같은데, 필리핀 유가가 한국이랑 비슷하다는걸 고려하면 꽤나 저렴하게 다녀온 것 같아요 ㅎㅎ 왕복 7~8시간 넘게 걸렸거든요..........

(관심있으시면 Julius라는 친구에게 연락해보세용. 카카오톡 ID JBLtour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영어로 대화하셔야 하고 이런저런 질문이 많았는데 통쾌하게 답변해주는 친구는 아니어서... 영어대화가 어려우신 분들은 클룩으로 예약하시는걸 추천드려요)

 

 

1.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 도착 (새벽 1시 랜딩)

 

고래상어 투어가 새벽4시였기 때문에 저는 미리 한국에서 수면팩이 가능한 마사지샵을 예약해두고 갔어요.

수면팩 비용은 인당 12,000원 미리 선금 송금했고, 나머지는 마사지 선택한 후 현장결제하면 되는데 '마리바고 플라워트리 스파' (완전 내돈내산임!!!) 수면팩 있는 곳중 가장 합리적이고, 저렴하고, 깔끔했고 추후에 남자친구도 너무 잘골랐다고 칭찬해줘서 뿌듯했답니당 :) 한국어 되는분이 계시는지 사장님이 한국인이신지 모르겠는데, 카카오로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ㅎㅎ 수면팩 예약하면 공항 픽업 / 호텔 드랍 다 해주십니다. 

공항앞에 나오면 출구가 하나밖에 없어서, 거기서 팻말든 드라이버님 만나면 되고 저는 다른 픽업 커플분들 기다리면서 주차장쪽 부스에서 1주일짜리 유심칩 구매했습니당! 시내몰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하다는데, 시내나갈일이 없기도 하고 당장 필요해서 공항에서 구매했어요. 300페소 정도로 저렴했어요.

스파에서는 마사지 90분짜리 받고, (남자친구는 60분짜리) 간단히 양치/세수 후 래쉬가드/워터레깅스로 갈아입고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를 떠났습니다. 

 

 

2.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우선 도착하면 안내지같은거를 읽으라고 주는데 한국어로 작성되어있고, 고래 근처로 다가가서 먼저 만지면 안되고 등등 주의사항입니다. 4-5개 정도의 배가 같이 움직이고, 배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잠수후 고래상어를 구경하는 시스템입니다 ㅋㅋ 

처음에 가서 구명조끼 입고, 번호를 호명 기다리면 우르르르르 나가서 조그만한 배를 타고 고래상어 있는 쪽으로 나가게 됩니당.  약간 가두리 양식장처럼 근처에 고래상어들이 3-4마리 몰려있더라구요. 꽤 가까이서 보게 되는데 저는 좀 무서워서 보다가 보트에 타서 구경했어요 ㅠㅠㅎㅎㅎㅎㅎ쫄보 ... 여기서 스노클링 물안경을 주는데 저는 불편해서 개인 수경을 챙겨갔습니다! 

 

 

3. 대망의 가와산 캐녀닝!!!!!

체력 자신있으신분들만 하세요... 하프코스도 사라져서 울며겨자먹기로 풀코스했습니다 ㅠㅠ

총 4시간정도 소요되고, 산을 따라 걷고 수영해서 내려가면서 2-4-6-8-10 m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는 그런 캐녀닝입니다. ^^....

일단 도착하면 집라인 타는 위치로 이동해야 해서 두명씩 (총 세명) 오토바이를 탑니다. 근데 이게 난관이라고 아무 후기도 말해주지 않았어... 저는 오토바이를 타본적이 없는데요 ㅠ 엄청나게 좁은 산길로 오토바이를 타고 요리조리 (그것도 셋이서 타고) 올라가요..... 전 집라인보다 이게 젤 무서웠음..

 

제가 경악하고 있는 모습인데, 생각보다 집라인이 높고 무서워서 저는 혼자 안탄다고 하고, 남자친구랑 둘이서 타고 내려가고

캐녀닝 가이드분은 따로 맞은편에 타고 동시에 내려갔어요 ㅋㅋㅋㅋㅋㅋ

집라인 타고 도착하면 10분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저는 아쿠아슈즈를 가져갔는데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긴했지만 ㅠㅠㅠㅠㅠㅠㅠ아쿠아슈즈가 물이없는 곳에서는 은근히 미끄럽고 (모래길...) 발바닥이 나중엔 너무 피로해서 그냥 여기서 주는 샌들 신을걸 하고 후회했어요. 혹시 모르니 다 챙겨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캐녀닝할땐 물에 다이빙 하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가방을 맡기더라도 방수되는 가방! 꼭 챙겨셔야 해요. 

 

이렇게 대장관이 수차례 펼쳐집니다. 저는 첫 다이빙 2-3m짜리 다이빙때 귀를 다쳐서 (갑자기 물속에 들어가서 압력때문인지 귀가 먹먹하고 엄청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 이후 다이빙이 너무 힘들었어요. 첫 다이빙때 조심하셔야 하고, 얼굴 안다치는 각도로 코잡는 요령을 알려주는데 알려주는 방법으로 코잡고 다이빙하면 귀가 덜아픕니다!!!! 

 

이렇게 타잔 자세로 줄타고 점프하는것도 해보고 ㅋㅋㅋㅋㅋ나중엔 그냥 다 포기하고 내려놓고 다이빙했어요...

다이빙 안하면 둘러서 걸어 내려갈수도 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두눈 질끈 감고 다이빙...^^

물론 8-10m 는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다하고 걸어 내려왔어요 ㅋㅋ

 

이렇게 가이드분이 일행과 함께 사진도 남겨주세용. 우리 가이드분 정말 친절했는데 나중엔 본인도 지쳤는지 어디 발디뎌야 할지 안알려주고 겁나 빨리 내려감 ㅠㅠㅠㅠ안쓰러운 20대 친구였는데, 나중에 팁도 200정도 줬어요.. (팁은 선택이라, 필수는 아니에요. 한국인들이 많이 주는편이더라구요)

 

 

4. 마치고 나서 가이드분 집에서 식사 후 호텔(세부 막탄 두짓타니 호텔)로 이동

호텔 이동하는데 차가 정말 미친듯이 막히더라구요.. 토요일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갈땐 3시간 걸렸는데 올때 진심 4-5시간 걸린 것 같아요.

호텔오고 나서 완전 방전되가지고 옷 세탁하니마니 하다가 남자친구랑 한판 하고, 1층 바에서 선셋버거 + 깔라마리 튀김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맥주랑 망고쉐이크도 맛있는데, 나중에 그랩 어플로 음식 배달되는 거 찾아보니 너무너무 비싼 가격에 먹은거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랩을 알았어야 했는데..!! 그랩에서 bbq나 졸리비 전부 배달가능하니 한번쯤은 호텔 식사 말고 시켜드시는거 추천! 

 

다음날 찍은 호텔 전경인데 너무 이쁘죠~? 수영장도 대박 넓고. 위치가 너무너무너무 구려서 시내나갈수 없는 위치여서 아쉬웠지만 이틀 있기에 너무 좋았고, 나중에 간 보홀 호텔에 비해 조식도 맛있어서 만족이었어용 :) 

DAY 1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