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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겨울 롱패딩 맥케이지 자다 (feat. 저렴하게 구입하기팁)

Harry Potter 2021. 12. 21. 21:19

올해도 나는 어김없이 막스마라 코트와 몽클레어 패딩을 뒤적뒤적 검색해보고 있다.

일개 k-직장인으로서 도저히 200만원씩 주고 코트나 패딩을 살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한국 브랜드가 그렇게 싼 것도 아닌데다 작년에 산 패딩/코트는 벌써 유행에 지난 것 같고 이뻐 보이지가 않는다.

"좋은거 하나 사서 오래오래 입을까~?" 라는 자기합리화에 가까운 생각은 매년 하지만 실천하는 대신 애매한 비싼 외투를 내년 하나씩 사고있다 ㅎㅎㅎㅎ

아무리 k-직장인이더라도 100만원정도는 플렉스 할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며 이번에 지른 롱롱롱패딩은 바로 "맥케이지"의 "자다"라는 모델이다.

 

"맥케이지"는 캐나다 브랜드로 혹한기에도 겨땀나는 패딩으로 유명한데, 사실 가장 유명한 모델은 남성 패딩 "에드워드"와 여성 패딩 "트리쉬"로 알고 있다.

 

남성 패딩 유명 모델 - 에드워드
여성 패딩 유명 모델 - 트리쉬

 

보통 인기모델이 가장 이뻐보일법도 한데 왠지 모를 애매한 퍼 트리밍....

2018년~2019년 정도에 크게 유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100만원이나 주고 패딩을 사면서 유행템을 살 수는 없었다.

 

"자다"는 아주 심플하고, 무~난하지만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작년부터 눈독 들였었는데 드디어 사게 되었다! 

맥케이지 자다 

이게 기본 "자다"패딩인데, 가격비교해서 구매하면 60-7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기장이다. 내 키는 167 인데도 불구하고 무릎을 넘는 아주 고급지고 넉넉한 기장은, 국내 브랜드 패딩에서 찾기 힘든 장점이다. 

포털사이트에서 가격 비교를 해보면 제품 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그 이유는 바로 저 퍼 트리밍 때문이다. 저렴한 모델은 약간 오렌지 빛이 도는 짧은 코요테 털이나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라쿤털이 모자에 둘러져 있다. 

 

반면, 한국에서만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긴한데 실버폭스퍼가 둘린 모델도 있다. 

실버 폭스퍼는 아래 사진같은 느낌으로 풍성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오렌지빛 털을 별로 안좋아해서 나에겐 딱이다 :)

 한국 백화점 매장에서는 120만원대라고 들었는데, 나는 롯데온에서 카드할인까지해서 92만원 정도에 결제했고 지금 배송중에 있당 :) 

 

아참, 가장 중요한 맥케이지 자다의 이즈는 키 167, 55사이즈 기준 S가 좋다고 했지만 팔이 작게 나왔다고 해서 편하게 입을 겸 M사이즈로 주문했다.

곧 받아보면 착샷도 추가하리!!!!

 

+) 착샷 추가

키 167cm 기준 종아리 중간 이상까지 오는 꽤 긴 기장 (M착용)
목 부분까지 따숩게 털이 둘러져 있음 ㅎㅎ

P.S: 싸게 구매하는 팁은, 1) 당근마켓/중고나라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2) 코요테털 버전의 패딩을 구매한다음 10-20만원 정도를 주고 실버폭스퍼를 리폼하는 방법이다. 나는 90만원이면 만족스러워서 그냥 구매를 하긴 했지만, 사실 이 방법으로 10-20만원정도는 세이브가 가능하고, 정품보다 풍성한 털을 얻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ㅎㅎㅎㅎㅎ

 

1)은 이게 무슨팁이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노비스나 맥케이지같은 핏한 패딩 브랜드는 팔이 굉장히 얇게 나오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임신하신 분들 혹은 사이즈 미스로 새제품 같은 중고를 내놓으신 분들이 많다. (나도 작년에 노비스 숏패딩을 30만원에 구매함. 노비스는 정품 인증도 되서 더 안심할 수 있었다 :)) 그래서 중고나라/당근마켓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한다.